"여성도 군대 가야 출생률 올라" 발언에 여군 대상 딥페이크 신고 건수 주목
그는 9월 23일 유튜브 방송에서 "여성이 군에 가면 남녀가 자연스럽게 커플이 생기고, 결혼과 출산이 많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김 원장은 "가볍게 한 말"이라며 사과 의사를 표명했다.
이런 논란 가운데 군인권센터 부설 군성폭력상담소는 9월 한 달간 여군 대상 딥페이크 집중 신고 기간 동안 7건의 신고 사례가 있었음을 공개했다. 사례에서 피해자의 실명과 계급이 그대로 노출되며 피해자 주변 사람이 인식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심지어 피해자 본인이 직접 발견한 것이 아닌 동료 군인을 비롯한 주변 사람이 알려준 것으로 조사되었다.
군성폭력상담소는 "소위 '여군능욕방'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유포된 딥페이크가 외부에까지 유출될 수 있음이 드러났으며, 피해자 대부분이 현재 복무 중인 여성이므로 최근까지도 딥페이크가 성행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며 사건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이어 국방부를 대상으로 "가해자를 특정해서 처벌할 필요가 있다. 피해자가 행동을 검열하는 것은 대책이 아니며, 행동을 검열할 주체는 가해자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여군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이 만연한데, 해결할 생각은 않으면서 여성에게 군대 가라고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있다", "군 내 성폭력이 근절되면 여성도 자진해서 입대하겠다", "만약 여성 입대로 출생률이 오른다면 성폭력으로 인해 오르는 것"이라는 질타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