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이 집어삼킨 볼리비아..원인은 '화전 관습' 때문

볼리비아에서 산불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7일 현지 환경단체와 기상청에 따르면, 인구 150만명의 산타크루스와 베니 지역을 중심으로 동부에서 산불이 계속되고 있으며, 9월 말까지 올해 화재로 소실된 면적은 1천10만 헥타르에 달한다. 

 

지구 재단의 연구원은 현재의 피해 규모가 과거의 모든 수치를 초과했으며, 건기가 지속됨에 따라 기록은 계속 바뀔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가축 방목, 무리한 토지 개간, 불규칙한 정착지에서의 화전 관습이 화재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이웃 브라질에서는 역대급 가뭄이 발생하여 아마조나스주 마나우스 항의 네그루강 수위가 역사적 최저치를 기록했다. 12.29m로, 한 달 전의 수위인 18.23m와 비교해 6m 낮아졌다. 이는 1902년 이후 관측된 가장 낮은 수치로, 아마존 강의 주요 지류 수위도 역사적 최저치를 보이고 있어, 물류 통로와 산림 공동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