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 기업 소비 안 해서 논란된 中 금메달리스트

중국의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취안훙찬(17)이 아이폰을 구매해 논란이 발생했다. 그는 자국 브랜드인 화웨이 대신 애플 제품을 선택한 것으로 비판받았다. 최근 공개된 영상에서 취안훙찬은 어머니를 위해 아이폰15 프로 맥스 모델을 구입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사건은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큰 화제가 되었고, 많은 네티즌은 그를 비난하며 “애국자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일부는 그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고 옹호하며 어머니를 위한 선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중국 관영 언론도 이 논란에 대해 의견을 표명했다. 신경보는 공인의 개인적 선택이 도덕적으로 비난받아서는 안 되며, 소비는 개인의 자유라고 지적했다. 애국심과 소비 선택을 연결 짓는 것은 잘못된 해석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아이폰의 주요 수출국이지만, 2023년부터 공무원 아이폰 구매 제한과 애국 소비 열풍으로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2024년 2분기 애플의 중국 내 아이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6.7% 줄어든 970만 대에 그쳤다.

 

이와 함께 중국 전체 스마트폰 시장은 성장세를 보이며 출하량이 7000만 대를 넘어섰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취안훙찬의 아이폰 구매는 소비와 애국심에 대한 논의를 다시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