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들' 이겨낸 오타니, '월드시리즈 우승'

오타니 쇼헤이(30·LA다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적을 결심한 주요 이유 중 하나가 '우승 반지'였는데, 다저스가 MLB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함에 따라 이를 손에 넣었다. 

 

다저스는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7-6으로 역전승하며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오타니는 다저스 입단 첫 해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됐다.

 

월드시리즈에서 오타니는 다소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지만(타율 0.105, 2안타, 타점 없음), 팀의 우승 세리머니를 함께 즐겼다. 

 

그의 정규시즌 성적은 뛰어나 아시아 선수의 한 시즌 최다 타점(130)과 통산 최다 홈런(225개) 기록을 세웠으며, MLB 최초로 50홈런-50도루 클럽에 가입하는 등 역사적인 성과를 남겼다.

 

그러나 오타니는 개인적인 시련도 겪었다. 그는 결혼 후 오랜 통역사이자 친구였던 미즈하라 잇페이의 불법 도박 스캔들에 휘말리며 사건 연루 가능성 의혹을 받았으나 무관함이 밝혀졌다.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2024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오타니는 내년에는 투수 겸업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