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 섭취가 수면무호흡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이 중단되는 질환으로, 주로 기도가 좁아지면서 발생한다. 코골이가 심할수록 수면무호흡증 위험이 커진다. 최근 학술지 *수면의학*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치즈를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수면무호흡증 위험을 최대 28%까지 줄일 수 있다. 특히 치즈 섭취량이 많을수록 이 위험은 낮아졌다.

 

연구팀은 영국과 핀란드의 대규모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분석해 44개의 바이오마커를 평가했으며, 치즈 섭취가 수면무호흡증과 관련된 대사 및 심혈관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얻었다. 고르곤졸라, 체다, 카망베르, 만체고 등의 치즈가 주요 바이오마커 개선에 기여했으며, 이를 통해 치즈 섭취가 수면무호흡증 위험을 줄이는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연구진은 치즈가 고품질 단백질, 칼슘, 비타민 등 필수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어 전반적인 건강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2018년 4만 5천 명에서 지난해 15만 명 이상으로 급증했으며, 이는 심혈관 질환과 급성심장정지 위험 증가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